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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아담앤디

  어릴 적 앤디에게 크리스마스란 날은 맛있는 거 먹고, 아침에 선물 받는 날 이였어.. 

 

  크리스마스라는 날이 좋다기보다는 그날 받는 선물이 좋았고, 12월 1일부터 하나씩 까먹는 초콜릿이 좋았을 뿐이야. 왜 저 조그만 초콜릿을 하나밖에 못 먹지?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24일 되면 제일 커다란 초콜릿이 입안에 들어온다니까 힐끔힐끔 어드벤트 캘린더를 쳐다보며 빨리 24일이 되기만을 바랐었지. 

 

  커서 연말이 좋아지게 된 건 별로 큰 이유는 아니었어. 평소 밤이 되면 어두워지고 퇴근하는 골목길에 앤디를 포함한 모든 사람과 세상을 향해 욕하거나 앤디를 보고 돼지라고 놀리는 사람들, 각자의 색을 잃어가는 평소의 나무들뿐이라 mouse rat 공연이 끝나고 커다란 기타를 메고 종종대며 집을 향해 뛰어가기 바빴어. 무서웠거든. 하지만 연말이 되면, 노랑, 파랑, 초록, 빨강 등의 조그만 전구가 나무에 달려서 다양한 색을 내고, 길거리도 환하다 보니 술을 먹고 욕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서 연말을 좋아하는 앤디야. 마음이 편해서인지 연말이 되면 곡도 더 잘 써지기도 했어. 

 

 

  아담을 만나고 있는 11월 마지막 주말. 저녁을 해주겠다며 마트로 향하면서도 앤디는 끝없이 크리스마스 노래를 흥얼거렸어. 마트에 도착해서도 고기 먹을래? 생선 먹을래? 하면서 요리 재료를 고르느라 분주한 아담 사이에서 어드밴트 캘린더를 보고는 달려간 앤디야. 

 

 

  "아담. 아담. 나 이거 살래! 곰돌이 모양 초콜릿이래! 귀여워!" 

 

 

  생글생글 웃으며 캘린더를 집어 드는 앤디에게 안 된다고 말할 생각도 못 한 아담은 앤디가 귀엽다는 듯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어. 

 

 

  아마 작년 이맘때쯤 앤디의 고백에 사귀기 시작했을 거야. 

 

  앤디의 전 여자 친구인 앤이 앤디에게 그랬데. 

 

  크리스마스에 뭐 하냐는 앤의 질문에 아무런 약속이 없다고 대답한 앤디였어. 그러자 앤이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지 않냐는 거야. 앤디는 그때 아담을 생각했지만, 아담이 자신에게 크리스마스에 만나자는 약속을 잡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니까 앤이 막 화를 냈데. 우리 사랑스러운 앤디를 가지고 노는 놈팡이냐고. 크리스마스에는 연인들끼리 만나고, 가족들끼리 만나는데그 기간 에 얼굴을 안 보는 게 말이 되냐고. 

 

  그 말에 앤디가 놀라서 이브에게 퇴근하자마자 아담의 집으로 갔을 거야. 아무리 기다려도 아담은 오지 않고, 반나절 가까이 추운 아담의 집 앞에서 발을 동동거리며 기다리자, 춥지도 않은지 검은 가죽 재킷을 걸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온 아담이였어. 그때 서야 괜히 서러워져서 울기 시작한 앤디였어. 

 

  ‘아담. 나는 아담 좋아하는데 아담은 앤디 별로야? 왜 크리스마스에 얼굴 보자고 안 해줘?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좋잖아.’ 라고 하면서 엉엉 울었어. 

 

  아담은 전후 사정을 모르니 그저 그런 앤디를 붙잡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었지. 

 

  어느 흐름인지는 모르겠는데, 시청 직원들은 연인들끼리, 가족들끼리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데, 본인은 남의 집 앞에서 손이 얼도록 기다리기만 했으니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알 거 같았지. 그 와중에 본인이 좋다고 어린아이처럼 고백하는 앤디라니. 얼마나 사랑스러워. 

 

  아니라고 아담도 앤디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집에서 담요로 둘둘 둘러 말아서 핫초코까지 주고 난 후에야 울음을 그친 앤디와 초콜릿 향이 나는 첫 키스를 했을 거야. 

 

  때의 일을 기억해 내자 이번에도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기 힘들 텐데, 라는 생각에 미안함과 앤디가 저렇게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때 앤디를 위한 선물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바구니에 오늘 저녁에 먹을 재료가 아닌 다른 재료들도 추가해서 넣기 시작했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앤디만을 위한 베이킹을 만들어야겠지만, 올해도 당일에는 같이 못 보내는데 그게 뭐 어떠랴. 싶은 아담이였지. 

  그렇게 아담의 앤디를 위한 어드벤트 캘린더가 시작되었어. 

  그리고 아담은 모르는 앤디의 크리스마스 악몽의 시작이었지. 

 

  11월 30일 저녁. 레스토랑에서 퇴근한 아담은 다음날 앤디에게 줄 마들렌부터 만들기 시작했어. 독일에서는 슈톨렌을 하루에 한 조각씩 잘라먹으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기에 그걸 첫 시작으로 삼을까 했지만, 오렌지 필과 레몬필을 럼에 절이는 데만 해도 일주일 이상 소요 된다기에 오렌지 필과 레몬 필을 럼에 절이는 데에만 만족해야 했지. 

 

 

  베이킹이라는게 소량으로 하나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여러 개를 만들어서 마들렌 하나하나에 글자를 적어나가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그 글자에 맞추어 박스에 담은 아담은 뿌듯한 표정으로 첫 캘린더를 보았을 거야. 

 

  [1D ♥ Andy ]

 

  아담의 출근 시간은 앤디의 출근 시간보다 늦어서서 아침에는 베이킹을하고, 아담의 출근길에 앤디의 집 앞에 마들렌 박스를 둔 아담이겠지. 

  얼마나 행복해할지 상상만 해도 즐거운 아담은 랭험에서 싱글거리며 웃으며 일을 시작했어. 얼마 안 가서 다시 평소의 험악한 표정으로 돌아왔지만. 

  그렇게 둘째 날에는 앤디가 좋아하는 와플과 크림을, 셋째 날에는 일요일이니까 위스키 봉봉을, 넷째 날에는 마카롱 등을 만들었어. 각자 날짜와 앤디의 이름이나 애칭을 써서 집 앞에 두고 간 지 열흘가량 지났을까? 

 

  드디어 다 절여진 필들로 만든 슈톨렌에 11D I ♥ Andy를 작성해서 두고 온 아담은 랭험에서 음식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놈은 나가라고 여지없이 소리치고 있을 때였어. 

  아담이 일할 때는 전화를  전화하지 않는 앤디에게 전화가 왔지. 핸드폰이 울리고, 이름이 앤디인걸 알면서도, 지금 전화를 받으면 주문이 밀리는 걸 아는 아담은 ‘퇴근 후에 연락할게.’라는 짤막한 답만 남겼지.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랭험 직원들을 더 들들 볶기 시작했을 거야. 

  음식이 빨리 나가야 아담이 앤디에게 전화할 시간이 생기거든. 음식이 다 나갔다는 소리에 직원들에게 정리 깨끗이 해두라고 소리치고는 불안한 마음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위에 재킷만 걸쳐서 나가는 아담이야. 앤디에게 전화하며 오토바이에 올라타자, 앤디가 전화를 받았어. 그리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굳어버렸지. 

 

  앤디가 울면서 전화를 받았거든. 

 

  "흐어어어어엉 아담. 나 무서워." 

 

  "앤디 무슨 일이어야? 누가 뭐라 했어?" 

 

  아담의 귀엽고 뚠뚠한 곰탱이가 우는 일이 별로 없는데. 무슨 일인지 걱정을 가득 담아 물어보았지. 

 

  "아담. 누가 나 싫어하나 봐. 아닌가? 앤 말로는 좋아하는 건데 방식이 잘못된 사람이 있는 거래. 내 집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 무서워서... 근데 앤의 집에 갈 수는 없으니까... 한창 헤매다가 아담네 가고 있어. 나 아담네 가도 되지?" 

 

  말하면서도 훌쩍이는 울음소리가 껴있어서 발을 더 동동 굴리기 시작한 아담일 거야. 

 

  "응응 당연하지, 앤디 추우니까 들어가 있어. 배고프면 식탁에 슈톨렌 있으니까 먹고 있어." 

 

  말을 끝마치고 사랑한다고 한 후에 바로 집을 향해 내달린 아담이야. 

 

  집에 들어가니 입술에 하얀 슈가 파우더를 묻힌 앤디가 소파에 꾸겨져서 졸고 있었어. 

눈가가 붉은 걸 보아하니 한참을 울었나 봐. 

  안쓰러운 마음에 앤디의 앞에 쪼그려 앉은 아담은 부르튼 앤디의 볼을 쓰다듬었지. 

  아담이 자신을 만져서 깬 건지, 앤디가 눈을 뜨면서 그 손의 온기를 향해 얼굴을 더 기대기 시작했어. 정말인지. 만지는 사람이 자신인 것을 알아서 기대는 것인지, 아니면 원체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서 저러는 것인지. 귀엽고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저럴지 질투심이 올라오는 아담이야. 

  살짝 벌어진 입술에 뽀뽀한 아담은 앤디에게 핫초콜릿을 건네주었어. 

  그리고 앤디가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하자, 발신인을 적지 않고, 서프라이즈를 하겠다고겠다고 생자신의 바보같음에 머리 머리를 헤집었지. 

 

  앤디의 말에 의하면 12월 1일부터 집 앞에 먹음직스러운 과자가 있었데. 

 

  "맛있어 보이고, 앤디라고 적혀있으니 당연히 내 것인가 봐! 하면서 상자를 뒤집었는데 누보내는지 모르겠는 거야.. 근데 생각해 보면 1일부터 7일까지가 우리 포니 시청 공원부에서 진행하는 마니또하니까, 내 마니또가 나를 위해 준비해 준 건가 봐! 하면서 집에서 맛있게 먹었어. 주말에도 과자를 나 몰래 가져다 두길래, 내 마니또가 굉장히 열성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대망의 8일! 서로 누가 서로의 마니또인지 공개하는 시간까지도 나는 내 마니또가 누구일지 감도 잡지 못하고 있었지."

  "아! 내 마니또는 톰이였어! 어쨌든 선물들 고마웠다고 말하니까 톰이 눈을 반짝대면서 마음에 들었느냐 너희야. 마음에 안 들 이유가 없었다고. 나를 잘 아는 톰 덕에 행복했다고 얘기하고 집에 왔는데 8일에도 과자가 있었어. 그래서 톰한테 전화했더니 과자를 보낸 주인은 자기가 아니라는 거야. 톰이 한 행동은 그저 mouse rat 공연에 와서 열심히 환호성만 지른 게 다래. "

 

  그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3일간 집 앞에 있는 과자에 손도 대지 않았어. 날짜는 바뀌지, 집 근방 베이커리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빵 종류지. 무서웠거든. 그러다가 오늘 앤이 잠시 우리 집에 들렀는데... 아담 식탁에도 있는 빵이 보이는 거야! 아. 아담 식탁에 있는 빵 진짜 맛있어! 

어쨌든 그걸 보더니 앤이 그랬어. 

  ‘앤디. 이거 뭐야? 누가 준 건지 알아? 모른다고? 며칠째 이러고 있었다고? 먹었어? 별일 없었고? 스토커 아닐까? 앞으로는 먹지 마. 그리고 오늘은 집이 아닌 다른 데 가 있지. 위험해. 내가 경찰에 신고해 둘게. 울지 말고 앤디.’ 

  한참 그런 이야기를 하더니 그 빵을 가지고 나와 함께 집을 나왔어. 

  일주일간 먹은 빵들이 너무 맛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안 먹고 버린 빵들 때문에 마음이 아팠거든 아담? 근데 스토커일 수 있데. 우리 집도 알고, 내가 없는 시간을 피해서 가져다 두는 게 너무 수상하데. 근데 앤의 집에 가기엔 앤도 위험할 거 같고. 나도 무섭고. 그래서 아담한테 전화했는데 아담은 전화를 안 받아서 허락도 없이 아담네 가면 안 될 거 같아서 한참을 걸어 다녔어." 

 

 

  그렇게 길게 말하면서 다시 울먹이기 시작하는 앤디를 바라보며 숙였던 고개를 든 아담은 앤디의 눈물을 닦아주며 사과하기 시작했지. 

 

  "마들렌, 와플, 위스키봉봉, 마카롱 그리고 오늘 있던 슈톨렌까지... 그거 다 내가 준 거야 앤디. 미안해. 앤디가 크리스마스 좋아해서 날짜 세려고 어드밴트 캘린더 사는 게 너무 귀여웠는데, 그렇게 좋아하면 내가 앤디를 위해 만들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베이커리 만들기 시작했어. 그리고 앤디 놀라게 해 주고 싶었어. 오늘은 사랑한다는 거였지만, 내일은 보고 싶다 쓰려고 했고, 그리고 다음 날에는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고 싶다. 같은 문구 써서 주려고 했어. 마지막 25일에는 늦은 시간이겠지만 앤디네 찾아가서 나였던 거 밝히면서, 같이 살자고 고백하고 싶었어. 그냥 서프라이즈 하려고 했던 거였는데 앤디를 무섭게 할 줄은 몰랐어. 미안해 앤디." 

 

  앤디는 아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눈만 동그랗게 뜨고 아담을 바라봤어. 

 

  "아담 그게 무슨 말이야? 앤디 집 앞에 있던 빵들 아담이 준 거야? 근데 왜 나 안 보고 갔어?" 

 

  "앤디를 놀라게 해 주고 싶었어. 25일에 이제까지 준거 말하면서 고백하고 싶었어. 그런데 내가 준 거라고 밝히지 않아서, 앤디가 무서워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아담이 생각이 짧았다. 미안해 앤디." 

 

  그제야 자신의 옆에 앉아서 미안하다고 하는 아담을 눈물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옆으로 밀어버린 앤디일 거야. 

 

  "내가 얼마나 놀라고, 얼마나 무서웠는데! 거기다 아담이 해준 건지도 몰라서 그 초콜릿이랑 빵들도 다 버렸어. 아까워. 힝. 엄청 맛있었는데. 아담 바보야! 누가 준 지 모르면 나도 안 먹는다고!" 

 

  목소리를 높여서 자신을 향해 바보라고 외치는 앤디를 안아주며 미안하다고 달래는 아담이야. 그 품 안으로 파고들면서 앤디가 원하는 것들을 말하기 시작했어. 

 

  "다시 만들어줘. 그리고 직접 줘. 늦게 줘도 되니까 직접 얼굴 보고 줘." 

 

  입술을 툭 내밀면서 말하는 앤디가 귀여워서 아담은 눈이 휘어지게 웃으면서 입술에 뽀뽀했어. 

 

 

  "알아서 앤디. 앤디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그리고 같이 사는 거 좋아. 그래도 다시 고백해 줘." 

  "응 그것도 알겠어. 크리스마스에 다시 고백할게." 

 

  그렇게 앤디를 안고 몸을 흔들던 아담은 스토커가 없는 거 알겠으니 집에 가겠다던 앤디를 붙잡고 같이 자자고 얘기했지. 

 

  "아담이 안 괴롭히면 자고 갈게." 

 

  어쩔 수 없이 앤디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만 하고, 앤디를 껴안은 채 양을 세다 밤을 새운 앤디일 거야.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날. 늦은 시간이었어. 

  아담은 평소에 잘 입지도 않던 양복을 꺼내 입고, 한쪽 무릎을 꿇고 장미꽃까지 준비해서 다시 고백했을 거야.  앤디가 받아들일 거라는 것을 알라면서도 긴장된다는 듯 손에 땀이 베어져 나왔겠지. 앤디는 장미꽃이 이쁘다며 해사하게 웃고는 아담의 품에 달려들었어. 

 

  그리고 해가 바뀌기 전에. 짐이 별로 없는 앤디가 아담의 집으로 이사했어. 아담과 앤디의 우당탕 정신없는 동거가 시작됐어. 

 

  그 캘린더는 앤디가 12월부터 뜯을 요량으로 구매한 건 아니었어. 12월 1일에 시청에서 일하는 레슬리에게 줄 선물이었지. 매월 첫 1주일간 포니 시청에서는 마니또 게임을 하고 있었거든. 귀엽고, 12월 1일에 주는 선물로서는 딱 좋을 거로 생각한 앤디야. 금액대에 비해 작은 양의 초콜릿과 하루에 하나씩밖에 못 먹는 비싸고 조금은 돈이 아까운 선물이지만,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서 고민하는 와중에 보인 초콜릿은 너무나도 반가워서 평소보다 생글거리면서 달려갔었던 거야. 

 

  아담은 그런 앤디를 보며, 아직 1년도 채 사귀지 않은 자신의 귀여운 곰돌이가 크리스마스를 무척이나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말았어.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산타가 있다고 믿는 거 같은 앤디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지. 

 

  위에 나열했던 이유로 앤디는 연말을 좋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크리스마스를 챙기진 않았어. 게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아담과 앤디가 한참 알아갈 때도 만나지 못해서 연말에 우울해하기도 했었거든. 

W. 익명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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